WEPICK SCHOLE

2023-05-24

? 등대학교 3기를 잘 마쳤습니다.

등대학교 3기를 잘 마쳤습니다. 강릉 파도의 집에서 11명의 등대들과 함께 5/5~5/7 2박3일간 비추고 채우고 연결되는 시간 보냈어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다엔 큰 파도가 이는 날씨였지만 그래서 우리의 공간이 더 아늑하게 느껴져지기도 했습니다.

‘등대학교도 숙박형으로 해보고 싶다’ 사실 2기를 추진할 때 숙박형을 추진해 보았는데, 도저히 예산이 안됐어요. 무리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하게 하자 마음먹으며 언젠가 될 날이 오기를 바랐는데 3기에 가능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네요. 등대들을 위해 아름다운 공간, ‘파도의 집’을 후원해준 더웨이브컴퍼니(대표 최지백)에 진심으로 감사해요. 부산에서 신선한 커피를 보내준 카페이네이티드(2기 피이쓰)에도 감사합니다.

등대학교에 후원을 보내주신 한분 한분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 힘으로 3기를 잘 진행할 수 있었어요. 등대지기들의 모임 등 사전, 사후비용은 지기들의 사비와 위픽스콜레 후원으로 진행됐고, 개인 후원금은 오롯이 3기 운영에만 사용되었습니다. 지기들이 편히 사용해도 된다며 후원금을 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소중한 마음을 등대들에게 다 전달하고 싶어 그리했어요.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도, 현실적인 지지도 정말로 큰 힘이 됐습니다.

우리 등대지기들에게 정말 정말 찐하게 고맙습니다. “등대학교는 과업을 잘 해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채우고 나답게 빛나는 곳이니, 우리부터 너무 애쓰지 말자.” 등대지기들과 매번 그렇게 말을 하지만, 가벼움 만으로 무엇이 되겠어요. 신뢰라는 안전한 울타리를 지키려 노력하면서도 진솔하게 마음 나누며 안전함과 자유를 다시 더 넓혀나가는 과정이지요. 함께하고 있는 이 실험 덕분에 저는 등대학교를 열 때마다 오랜 껍질을 하나하나 벗어가고 있어요. 내 몸인 듯 보이지만 내 것 아닌 무언가를 인지하고 뚫고 나오는 동안 마주해야하는 많은 것이 괴롭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늘 조금 더 생생해진 스스로를 깨닫습니다. 등대지기들과 등대들이 있어 등대학교는 정말로 저에게 인생학교가 되었습니다.

등대지기들은 등대들에게만 아니라 저에게도 너무 든든한 온기고 빛이에요.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과 손잡고 같이 나아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적인지요. 환한 빛으로 3기 등대학교를 채우고 비춰준 호호, 슬기, 민주, 태환과 1,2기 등대지기 솔라라, 설래, 은송, 수경, 혜미, 병진, 감도,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번 3기는 1,2기 등대들의 초대로 온 등대들이 함께했어요. 이렇게 빛의 울타리가, 넘실대는 움직임이 커져가는 것이겠지요.

“꿈은 이루어지는구나. 소중히 여겨질 때, 사람들과 나눠질 때, 작은 발을 내딛을 때.”

등대들을 채우고 연결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던 제 꿈이 지금 함께하는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듯이, 등대들의 선한 꿈이 커지고 연결되고 실험되는 등대학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꿈에 꿈을 더해서. 바다로 바다로. ?

-사랑을 담아, 홍문화 드림

#등대학교#더웨이브컴퍼니#파도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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